Cloud first, Mobile first를 외치는 새 CEO 하의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를 들으러 갔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 TechDays 2014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였습니다. 저는 개발자는 아니지만(?) 새 MS CEO를 보기 위해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오전 9시… 망했어요. 그래서 제일 기대하고 있었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의 키노트를 못 들었습니다…ㅠㅠ
▼ 사티아 나델라 CEO는 어디에?? 난 무슨 일을 한거지?? 네. 제대로 지각했네요.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 나오는 사진들이 좀 작게 보이면 클릭해서 원본 사이즈로 보세요.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의 시대 - 임백준님
▼ 늦게 갔지만… ^^; 임백준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폴리글랏 프로그래밍 시대를 제대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역설하셨습니다. 폴리글랏이란 말 자체도 잘 모르긴 하지만.. 최근에 ZDNet에 올라온 임백준님의 칼럼에 좋은 이야기가 많더군요. 국내 개발자들의 아픔도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인 것 같습니다.
혹시 다음 번에도 강연을 들을 수 있다면 – 한국 개발자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MS의 크로스 플랫폼 전략 소개 - 박중석님, 김명신님
▼ 박중석 차장님의 발표. 잠시 바깥에 있다가 들어와서 김명신 부장님 사진은 못 찍었네요.
▼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자들은 강력해지고, 나날이 거대해지고 있죠. 그 어느 때보다도 위기감이 큰 요즘입니다.
▼ 역시 영상으로 보는 파트너들의 인터뷰가 가장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참 잘 편집했더군요. 진솔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 윈도우 플랫폼에서 앱/게임 대작 타이틀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제가 아이폰을 사려고 마음먹지 않게 말이죠~(지금 쓰는 윈도우폰도 충분히 좋아요! 다만 앱이 없을 뿐…ㅠㅠ 좀 더 분발해주세요.)
▼ 제 기억에 애플 사이트에서는 윈도우 스크린샷만 보이고, Windows 라는 브랜드 자체는 잘 언급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Google에선 Microsoft의 제품은 아예 없는 것처럼 묘사되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플랫폼을 많이 지원하는 점을 강조하며 기꺼이 안드로이드와 매킨토시를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파트너들을 멀리서 불러모았다면, 이제는 반대로 모시러 가야 하는 시대 – 겸손해진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우리는 되는데 얘네는 안되는 기능이야~’라는 메시지를 읽을 수 없었습니다. 거의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만 있었습니다. 가슴이 찡하더군요.
Azure WebSite로 글로벌 웹사이트 구축 - 이건복님, 김영재님
점심 시간 이후로 트랙이 4개로 나뉘어졌는데… 중간 위치에서 트랙 2를 계속 들었습니다.
▼ ‘진짜’ 글로벌 웹사이트죠… 미국 외에도 세계 각국에 데이터센터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 개발자가 아니라서 모든 이야기가 신기하게 들렸던 하루. 먼 곳에 있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적절히 끌어다 쓸 수 있는 재치가 있어야 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 아름다운 Microsoft Azure 대시보드. 내부에 인포그래픽 전문가가 있나 봅니다.
웹으로 모든 것이 통일되는 시대이니 Azure WebSite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인 것 같구요. 아마존 등 경쟁자에 비해 편리하고 빠른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크게 힘쓰는 분야인 듯 합니다.
Azure AD를 통한 Identity 일원화 – 백승주님, 최한홍님
▼ 인프라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세션이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많이 쓰이는 솔루션들을 Azure AD로 인증 받을 수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2400+!
▼ 비주얼 스튜디오는 역시 좋은 툴인 것 같습니다. 이젠 클라우드 개발까지. Azure에서 발급한 키 몇 개만 넣으면…이 아니라 자동으로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이런 작업들이 필요 없이, 스스로 연결까지 처리해주더군요. 신기했습니다.
▼ SSO를 위해 Windows Server AD, Azure AD를 모두 지원하는 모습!
▼ 이제는 개발툴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겠네요. 재미있는 개발 방식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 요즘 제가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Active Directory가 클라우드까지 범위를 넓히다니요! 아… 배울 게 태산이네요.
▼ 기술이 태어난 배경에 설명해주실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비유가 있어서 재미가 있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더군요. 시간이 짧아 아쉬웠습니다.
Azure로 모바일 서비스 만들기 – 김대우님, 김동욱님
▼ 엄청나게 흥미진진하게 세션 설명을 해주신 김대우 부장님. 열심히 말씀하시는 모습이 여기까지 느껴졌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애져에서 VM, 웹 서비스, 모바일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기술들이 이용되는지 보여주는 표입니다. 엄청나네요. 맨 밑에 java와 PHP, node.js, python이 인상적입니다.
▼ 미려한 데모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간단하면서도 머리에 쏙 들어오는 데모!
▼ 칼퇴 시에는 HOME을, 야근 열매를 먹었다면 WORK….
▼ 서버 상에서 처리되는 스크립트가 테스트 시 개발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 같았습니다.(잘 모르니 추측해서 쓰게 되네요. ㅎㅎ 개발은 핵심적인 것만이라도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iOS와 Azure를 연결해 푸쉬 알림을 쉽게 내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데모도 큰 문제가 없었고. 두 분 다 편안해 보이셔서 좋았습니다.
▼ MSP 7기이신 조영수님의 찬조출연으로… Visual Studio 부채를 만져봤습니다. 오후 시간도 꽤 많이 지나가는 시점이었습니다.(옆에서 너무 많은 상품을 타가니 질투가 나더군요..ㅎㅎ)
전지전능 Azure IaaS - 신현석님
▼ 그래도 인프라와 관계가 클 것 같다고 생각해 Azure IaaS를 들었습니다.
▼ 역시 MS의 미래는 파워셸(PowerShell)인가요? ㅎㅎ 데모를 착오 없이 하기엔 파워셸이 최강인 것 같습니다. VM 생성부터 웹 서버로 만들기 위한 여러 데모를 미리 준비한 스크립트로 물 흐르듯 진행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옛날에는 스크립트로 뭔가를 하는 걸 보면 준비가 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반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클라우드에 잘 먹히는 좋은 스크립트는 인프라 엔지니어에게 보배와 같은 느낌이네요.
▼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전략부터 Windows Azure! Azure! Azure! 를 접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분들이 열성을 다해 이야기하는 모습에 속으로 많이 응원하고 온 하루였습니다. 스무스한 진행도 좋지만 데모가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고쳐내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ㅎㅎ
덧1. 최근 서피스 프로 3를 구입했습니다. 리뷰/후기는 아크윈에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덧2. 윈도우폰 브랜드에서 ‘폰’을 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곧 아크폰 블로그도 아크윈과 통합하거나, 주제를 바꿔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이 문제는 좀 더 깊게 생각해볼 예정입니다.
덧3. 오늘 세미나에서 메모한 내용을 OneDrive에 올렸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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