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도 신이치군 님께서 보내주신 윈도우 비스타 기능 정리 포스트입니다.이전에도 공지했던대로 본문의 경우 거의 수정하지 않고 올려드립니다.

 1. 윈도우 비스타, 얘 뭐야~?

윈도우 비스타(Windows Vist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XP 이후로 야심 차게 개발하는 새로운 윈도우 운영체제다. 코드네임은 롱혼(Longhorn). XP가 막바지 작업 중일 때부터 구상되기 시작했으며, 구상 시작 5년이 되어서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2. 작명 과정은? 그리고 비스타의 뜻은?

롱혼의 작명 과정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많은 도메인을 구입해놨었다. 출시연도를 따라서 윈도우 2007, 윈도우 07이라던지, 루비부터 시작해서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어째 다 포켓몬스터 버전 이름인걸….) 많은 이름을 고려했으나, 결국 비스타로 최종결론을 지었다.
비스타의 사전적인 의미는 “경치, 시야, 전망” 이런 뜻이다. 2005년 7월에 처음 비스타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은 이랬다.
“디지털 세계의 관한 개인의 관점(vista)이 제각각이다. 윈도우 비스타는 여기에 명확성을 제공할 것이다.“

 3. 그럼 비스타는 언제 나와?

비스타는 볼륨 라이선스(즉, 대기업용) 제품은 올 11월 30일, 일반 소비자용은 내년 1월 30일이 공식적인 출시일이다. 원래 한글판은 2월 9일에 발매될 거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전세계에서 동시에 1월 30일 발매를 계획함에 따라 한글판도 그 때 나올 거라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혔다.

 4. 그럼 이제 며칠밖에 안 남았는데, 개발은 끝났어?

현재 비스타는 RTM(Release to Manufacturing, 하드웨어 제조사나 컴퓨터 제조사에게 보내는 버전으로, 이 버전을 통해 컴퓨터 회사들은 자기 회사의 컴퓨터에 맞게 비스타를 개조하게 된다. 출시 직전 최종 버전이다)을 11월 8일에 공개하면서 “이제 비스타 개발은 완료됐다.”라고 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하고 있는 일은 비스타가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5. 비스타의 종류는?


XP에도 홈 에디션, 프로페셔널 에디션, 미디어 센터 에디션 등이 있었듯이, 비스타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일단, 가정용으로는 홈 베이직(Home Basic), 홈 프리미엄(Home Premium), 울티메이트(Ultimate)가 있고, 기업용으로는 비즈니스(Business), 엔터프라이즈(Enterprise)가 있다. 모두 다 32비트와 64비트 버전으로 제공된다.
홈 베이직은 기본적인 PC에 비스타의 보안 기능 등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버전으로, 가장 저렴하다.
홈 프리미엄은 이에 윈도우 미디어 센터(Windows Media Center) 등을 추가시킨 버전이다. 비즈니스와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에 맞게 기업에 맞는 보안 기능 등을 제공하는 버전이다.
그리고, 울티메이트는 홈 프리미엄과 비즈니스의 개념을 혼합한 최고 버전으로, 비스타가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가격은 홈 베이직 $199(20만원), 홈 프리미엄 $239(24만원), 비즈니스 $299(30만원), 울티메이트가 $399(40만원)이 될 전망이다.

 6. Windows Anytime Upgrade

윈도우 비스타는 한 DVD에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즉, 홈 베이직을 사더라도 울티메이트 버전 정보들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뭐가 이것을 구분하느냐? 바로 제품 키다. 만약에 홈 베이직을 샀다면,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 제품 키가 ‘이 키는 홈 베이직 버전 키이니 홈 베이직 버전을 설치하라.’ 라고 해서 홈 베이직 버전을 설치하게 되는 것이다.
뭣하러 이렇게 했느냐? 바로 윈도우 애니타임 업그레이드(Windows Anytime Upgrade)를 위해서다. 이것은 비스타를 따로 살 필요가 없이 온라인에서 제품 키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DVD를 이용해 업그레이드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해 못하겠다고? 예를 한 번 들어보자.
당신이 비스타 울티메이트를 사고 싶었으나 당시에 돈이 없어서 홈 베이직을 일단 샀다. 하지만, 울티메이트를 못 버렸던 당신! 이 때 Windows Anytime Upgrade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일단, 당신은 그 동안 돈을 준비해서 비스타 홈 베이직에서 바로 Windows Anytime Upgrade 메뉴로 들어가 울티메이트 라이선스를 하나 구입한다. 그럼 제품 키를 준다. 그 제품 키를 적은 다음(보물 같은 키다), 자신의 홈 베이직 DVD를 넣고 울티메이트 제품 키를 입력한다. 그럼 비스타 울티메이트가 설치된다. 즉, 당장 홈 베이직을 샀더라도 Windows Anytime Upgrade를 통해 말 그대로 ‘언제나’ 홈 프리미엄이나 울티메이트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Windows Anytime Upgrade



 7. Aero? 이건 또 뭐야?

XP의 새로워진 Luna 인터페이스를 기억하는가? Aero는 바로 비스타의 새로워진 인터페이스다.
Windows Aero는 비스타에서 도입된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그래픽적으로도 굉장히 화려하다. (그만큼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 흠이지만….)
Aero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몇 가지!
첫 번째, 투명창: 창 뒤쪽이 투명해진다.


두 번째, Windows Live Preview: 작업 표시줄에 있는 창 이름에 커서를 갖다 대면 그 창을 미리 보여주는 기능.


세 번째: Windows Flip 3D: 에어로의 하이라이트! 창을 3D로 변환시켜 변환이 가능하게 하는 기능.


 8. 비스타의 요구사양은?

비스타는 두 가지 요구사양으로 나뉜다. Windows Vista Capable과 Windows Vista Premium Ready.바꿔 쓰면, Capable은 ‘최소 사양’이고, Premium Ready는 ‘권장 사양’인 셈이다.

Windows Vista Capable PC의 요구사양은 다음과 같다:
* 최소 800MHz 이상의 중앙연산처리장치(CPU)
* 최소 512MB 이상의 메모리(RAM)
* DirectX 9.0을 지원하는 그래픽 프로세서(GPU)
* DVD-ROM 드라이브
* 40GB 이상 크기의 하드 드라이브 (최소 15GB의 여유 공간 확보)

Windows Vista Premium Ready PC의 요구사양은 다음과 같다:
* 1GHz 32비트 또는 64비트 CPU
* 1GB의 메모리
* DirectX 9 그래픽 및 WDDM 드라이버 지원, 그래픽 메모리 128MB 이상2, Pixel Shader 2.0 및 픽셀당 32비트.

여기서 WDDM 드라이버란 뭘까?
원래 지금까지의 윈도우의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CPU에서 제공한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CPU에게 너무 큰 부하가 가게 된다.
이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빼 들은 카드가 바로 WDDM 드라이버다. WDDM 드라이버는 CPU에게 가던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그래픽 카드에서 처리하게 함으로써 CPU에 가는 부하를 줄이고, 그래픽적으로도 인터페이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Windows Aero는 바로 이 WDDM 드라이버 덕분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9. 비스타와 함께 오는 프로그램은?

아래 목록을 소개한다. (*표시가 되어있는 것은 한국 버전인 K 버전에서는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Windows Internet Explorer 7 Internet Browser
Windows Media Player 11*
Windows Media Center*(홈 프리미엄 이상)
Windows Ultimate Extras(울티메이트 only)
Windows Mail
Windows Photo Gallery
Windows Movie Maker(홈 프리미엄 이상)
Windows Defender

 10. UAC? 이건 또 뭔가?

UAC. User Account Control. 사용자 계정 제어. 보안을 높이기 위해 비스타에서 추가된 것으로, 어떤 특정한 일을 실행할 때 관리자(Administrator) 계정만이 이를 허락할 수 있게 함으로써 스파이웨어 등을 줄이는 기능이다.

 11. 비스타의 적들은 누가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맥 OS를 지적하지만, 틀렸다.
비스타의 적은 바로 자신의 전 모델 윈도 XP다.
비스타는 XP를 뛰어넘어야지만 성공한다.
문제는, XP가 너무나도 성공적인 운영체제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비스타로 넘어갈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XP를 비하해야 하는 등, 못할 짓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비싼 가격과 높은 요구 사양도 문제다.
물론 Capable은 요즘 나오는 PC에서는 구현 가능하겠지만, 에어로까지 지원할 수 있는 Premium Ready PC가 보편화될 때까지는 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다음 Guest Post 는 마소리스 님의 포스트입니다.
Guest Post 전에 롱혼 전 버전과 비스타 RTM 과의 뚜렷한 차이점에 대해
짚어 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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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 쿠도 신이치군 님은 이 포스트를 읽으 신뒤 메일을 재확해 보시기 바랍니다(hotmail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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