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 7주년, 성장

Google's 7th Birthday
구글 7주년 기념 로고

지난 28일, Google 한국 블로그에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구글이 7주년을 맞았고, 검색 데이터베이스가 1000배가 되었다는군요.

"역시 빌 게이츠, 과연 구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서 11년째 1위를 고수했다. 또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기업공개(IPO)와 그 이후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20위권 안으로 뛰어들었다.

...포브스는 구글의 IPO 이후 브린과 페이지의 재산 증식 속도는 MS 상장 이후 빌 게이츠가 누린 '부의 향연' 속도를 훨씬 능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글 공동 창업자의 순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7년 전에는 구글이 이 정도로 성장할 줄 알았을까요? 돈으로 성공을 모두 측정할 수는 없지만 자금력을 갖추면 무서울 것이 없겠죠.

하이테크 업계에서 MS를 능가할 회사로 꼽히는 구글. 이런 가능성을 구글의 독특한 컴퓨터 네트워크에 있다고 최근 출간된 구글 관련 서적의 저자는 말했다. '사용자를 모두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글의 사명처럼 구글은 이미 모든 사람이 온라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체 네트워크를 보유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착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30주년, 위기


Microsoft는 30살

1975년 8월, PC의 가능성을 믿고있던 19살의 대학중퇴생은 고교시절 친구와 함께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에 회사를 차리고 BASIC interpreter를 팔기 시작했다. 그들의 이름은 빌 게이츠와 폴 알렌, 그들의 회사이름은 Micro-Soft.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뜻깊은 해입니다. 창립 30주년이기도 하지만 Windows 95와 Internet Explorer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현재 전 세계 PC 10대 중 9대가 장착하고 있는 컴퓨터운영체제(OS) 윈도우를 개발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국 MS의 성공 신화다. MS의 시가총액은 2750억달러로, GE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다. 그러나 2000년 이후 MS는 신제품의 실패와 미국, 유럽연합, 일본의 반독점 혐의 조사 등 잇따른 시련에 주가가 3분의1로 떨어지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MS는 거대해진 만큼 여러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하직원이 구글로 이직한다는 말에 스티브 발머가 정말로 노발대발했을까? MS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사실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당면한 MS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모두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 사건은 MS의 전 수석 엔지니어인 마크 루코브스키가 증인 선서를 하면서 공개됐다. 루코브스키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구글로 이직한다고 말하자, 발머가 격분해 의자를 집어던지고, ‘구글 타도!’까지 외쳤다는 것이다.

MS가 얼마나 곤경에 처해있는지는 굳이 과장할 필요도 없다. 현재 구글이 자금 측면에서 MS에 가장 큰 상처를 입히고 있는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주 2차 펀딩을 통해 41억 달러라는 거대 자금을 끌어들였다. IPO 당시 끌어모은 자금이 16억 7000만 달러였으니 최대 규모인 셈이다. 게다가 구글은 검색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정도 규모의 자금이라면 얼마든지 새로운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다.

특히 지난 8년간 100억달러를 투입한 MSN은 시장 자체가 광대역통신망 접속으로 옮겨 가면서 연 10억달러가량의 적자를 보고 있다. 주력인 OS 시장에서도 윈도우의 후속 모델 '롱혼'의 발매 시기가 2006년으로 예상보다 3년이 늦춰졌다. MS의 성장 엔진이 점점 느려지는 것이다.

자금, 인재, 제품 모든것에 점점 경쟁력이 떨어져가고 있는 것이죠.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커다란 위기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구글 vs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는 구글? 결코 우리의 적수 못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확실히 그 영향력은 MS를 긴장하게 만드는 데 충분한 것 같습니다.

구글과 MS의 경쟁의 끝은 어디일지, 승자는 누구일지 하는 예측은 많이 힘들겠지만 피말리는 승부는 피할 길이 없을겁니다. =AM=

P.S. 올해는 야후 10주년이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롱혼 vs 오픈소스, 타이거 vs 롱혼 이라는 글을 작성했지만 이번처럼 흥미진진하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글에 저의 정체성을 나타내고자 ' =AM= '을 글의 끝부분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나름대로 귀엽게 만드려고 했답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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